서비스디자인

제주 UD공감 도민참여단 시작합니다

제주 UD도민참여단 발대식

올해 저희 팀은 제주특별자치도 건축경관과 용역으로 제주 유니버설디자인(UD) 도민참여단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 6월 18일, 그 첫 관문인 발대식과 1차 워크숍을 무사히 마쳤죠. 행사를 기획하고 교육을 직접 시행한 운영자 입장에서, 어떻게 설계하고 무엇을 신경 썼는지 기록 겸 정보 삼아 풀어 보려고 합니다.

제주 유니버설디자인 도민참여단,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제주 유니버설디자인 도민참여단은 제주특별자치도 건축경관과가 주최하는 시민 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예요. 도민이 직접 공공공간을 조사·진단해서, 어린이·고령자·장애인·임산부·관광객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죠. 저희는 이 과정을 설계하고 도민과 행정 사이를 잇는 운영·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2026년 핵심 대상지는 제주 수월봉삼다수숲길로 잡았어요.

항목내용
행사명2026 제주 UD 도민참여단 발대식 & 제1차 오리엔테이션
일시2026. 06. 18.(목) 14:00~16:00
장소제주도청 건축경관과 3층 회의실
주최 / 시행제주특별자치도 건축경관과 / 서비스디자인 운영팀(용역)
참여 인원도민참여단원 18명
진행총괄·디자인 컨설턴트 정영국 / 퍼실리테이터 임수연

교육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이렇게 풀어 설명했어요

참여단원 대부분이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말을 처음 접하다 보니, 교육의 출발점을 최대한 쉽게 잡았어요. 저희가 강의에서 정리한 핵심은 이거였죠.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UD)이란 나이·성별·장애·언어와 상관없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설계 개념입니다. 특정한 누군가를 위해 시설을 따로 더 붙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누구나 차별 없이 쓸 수 있게 공간과 정보를 계획하는 거예요. 이 개념과 ‘왜 UD가 필요한가’를 다룬 기초 교육을 “UD 공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했습니다.

사계절 신산공원, 탑동광장처럼 제주 현장 중심의 우수 사례를 함께 보여 드렸고요, 아래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5단계를 프로젝트 전체의 뼈대로 안내했어요. 막연한 ‘어떻게 개선하지?’를 단계로 쪼개 주니 참여단원들이 한결 편하게 따라오시더라고요.

  1. 공감하기 — 사용자의 불편을 직접 느껴 보기
  2. 문제 정의 — 핵심 문제를 한 문장으로 좁히기
  3. 아이디어 — 다양한 개선안 떠올리기
  4. 프로토타입 — 빠르게 시안 만들어 보기
  5. 검증 —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확인하기

1차 워크숍,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① 도민참여단 발대식(위촉식)

‘제주,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특별자치도 명의의 위촉장을 참여단원 한 분 한 분께 수여하며 공식 출범을 선포했어요. 운영자 입장에서는 이 위촉식이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에 책임감과 소속감을 심어 주는 중요한 장치라고 봤죠. 이어서 활동 기간 동안의 역할·권한을 안내하고, 활동 서약과 개인정보·사진 활용 동의서를 일괄 수령했습니다.

② UD 기초 교육 “UD 공감”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개념과 필요성을 강의로 전한 뒤, 혼잡한 광장·정보 표지·안전 안내처럼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장면을 놓고 ‘어떻게 하면 더 편해질까’를 함께 토론하는 UD 서비스 시나리오 워크숍을 운영했어요. 이론만 듣고 끝내지 않고 바로 자기 경험으로 끌어오게 했더니,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공간을 다시 보기 시작하시더라고요.

③ 밸빈(Belbin) 팀 역할 진단

팀을 무작정 나누지 않으려고, 참여단원 전원에게 밸빈 자기인식검사(SPI)를 실시했어요. 8개 팀 역할 중 각자의 강점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균형 잡힌 팀 편성의 기초 자료로 활용했죠. 8개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PL 창조자 · RI 자원탐색가 · CO 조정자 · SH 추진자
  • ME 냉철판단자 · TW 협력자 · IMP 실행자 · CF 완결자

④ 팀 빌딩 — A·B 2개 조 편성

밸빈 진단의 역할 균형을 보면서 18명을 A·B 두 조로 편성했어요. 두 조 모두 실행자(IMP)·협력자(TW)가 강점으로 나왔는데, 현장 활동이 많은 이 프로젝트 성격상 실행력과 팀워크가 강한 구성이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인원팀 강점 역할
A조10명실행자 · 협력자 · 창조자
B조8명실행자 · 협력자 · 자원탐색가

⑤ 현장조사 준비 — 5대 관찰 포인트

2차 현장조사(수월봉·삼다수숲길)를 앞두고 ‘조사준비활동 워크시트’ 작성법을 안내하면서, 아래 5대 관찰 포인트를 공유했어요. 현장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기준을 미리 손에 쥐여 드리는 게 조사 품질을 좌우하더라고요.

  • 🚶 접근성 — 누구나 쉽게 도달하고 이동할 수 있는가
  • 🛡️ 안전성 — 위험 요소 없이 안전하게 이용하는가
  • 🪧 정보이용성 — 안내·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 🪑 편의성 — 쉼과 휴식 같은 편의가 충분한가
  • 🤝 포용성 — 모든 사용자를 차별 없이 배려하는가

“만약 내가 ○○라면, 이 공간을 끝까지 이용할 수 있을까?”
— 사용자 입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라고, 이 한 문장을 현장조사의 기준점으로 강조했어요.

운영하면서 신경 쓴 점, 그리고 다음 회차

두 시간이라는 짧은 오리엔테이션 안에 위촉식·강의·진단·팀빌딩·조사 준비를 다 담아야 했어요. 그래서 ‘듣기만 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진단지를 직접 풀고 팀을 짜는 등 손을 움직이는 활동 위주로 동선을 설계했죠. 비슷한 도민참여형 사업을 준비하신다면, 첫 회차에 개념 교육 + 팀 빌딩 + 다음 현장 준비를 한 흐름으로 묶는 구성을 추천드려요.

다음은 ‘현장 발견(Discover)’ 단계예요. 수월봉과 삼다수숲길에서 5대 관찰 포인트를 기준으로 보행 약자 시점의 진단과 사진 아카이브를 진행할 예정이죠. 책상에서 배운 걸 발로 확인하는 자리라, 운영팀도 동선·안전 점검을 한창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제2차 워크숍: 2026. 06. 30.(화), 수월봉 / 삼다수숲길 현장 집결
  • 준비물 안내: 조사준비활동 워크시트, 편한 복장·운동화, 스마트폰(촬영), 자외선 차단제
  • 집결 장소·시간과 이동 동선은 참여단원께 단체 메신저로 별도 안내 예정

자주 묻는 질문 (FAQ)

Q. 유니버설디자인과 배리어프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교육에서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에요. 배리어프리가 장애인 등 특정 사용자의 ‘장벽 제거’에 초점을 둔다면, 유니버설디자인은 처음부터 모든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별도 구분 없이 함께 쓰도록 설계한다는 점에서 더 넓은 개념입니다.

Q. 도민참여단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참여단원 18명을 밸빈 팀 역할 진단 결과에 따라 A조(10명)·B조(8명) 두 조로 편성해, 현장조사부터 아이디어 도출까지 조별 활동으로 운영합니다. 전 과정은 디자인 씽킹 5단계 흐름을 따릅니다.

Q. 2026년 활동 대상지는 어디인가요?

제주 수월봉삼다수숲길이에요.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수립합니다.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건축경관과 · 시행·진행: 디머스 · 이 글은 2026년 제주 UD 도민참여단 제1차 워크숍을 직접 운영한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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